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정년퇴임식 그리고 새로운 출발

여울가 2018. 2. 8. 22:30

 

2018.02.08

 

정년퇴임식을 하는 날이다.

원래 내 마음은

이런 행사를 치르지 않고

조용히 무대 뒤로 사라지고

싶었는데...

 

보내는 분들의 입장은

그게 아니라서

쑥스럽고 어색한 자리를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이게 되었다.

 

지나간 긴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그래도 이곳에서

많이 행복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까지도

이젠 좋았던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어머니상을 치룰 때 받은

특별휴기를 빼고는

단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았었다.

연가, 병가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으니

미련퉁이 같지만 그만큼

건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제 어깨를 짓누르던

직장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훨훨 날아야지.

 

후배가 편지를 읽는데

잘해주지도 못한 선배를 저리도

생각했다니 후회와 반성으로

눈물이 왈칵...

 

남아계신 선생님들,

정년퇴임하실 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길~~♡

 

많은 편지와 기념선물,

그리고 떡까지 해서 보내주신

사부인, 꽃바구니 보내준 조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정년퇴임 기념영상(지나온 발자취)

https://youtu.be/diT022MFejQ

 

강쌤의 편지 낭송

https://youtu.be/dB9Q17JRC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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