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족자카르타]반얀트리와 어우러진 문두트 사원

여울가 2018. 6. 29. 21:43

6월 26일(화)

 

*반얀트리와 어우러진 문두트 사원

 

문두트사원은 보로부드루 바로 근교에 위치한 보로부두르 사원과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원으로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8세기 중반 중부 자바에서 번영한 샤일렌드라(Silendra) 왕조 때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보로부두르 사원과 비슷한 시기다.

믄두트 사원은 일종의 영묘사원인데 영묘사원은 죽은 사람이 위대한 인물이어서

 신격화된 인물의 영혼을 모시는 묘지격인 사원을 말한다.

 

새겨진 불상도 정밀하고 벽면에 새긴 부조들도 화려하다.

화강암보다 좀 더 무른 화산암의 일종인 안산암에 새겼는데 제법 단단하고 조각도 아주 정교하다.

 

기단은 직사각형이고, 기단을 포함한 전체 사원의 높이는 26.5m이다.

이 사원은 수미산(須彌山)을 상징한다고 한다.

 

사원 내에는 자바 미술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삼존불(三尊佛) 석상이 있다.

불상의 석재는 단단한 조면암으로

조면암(粗面岩, trachyte)도 화산암의 일종이다.

 

사원 바로 옆에는 300년 된 반얀트리 나무가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들은 반얀트리의 뿌리를 잡고 타잔처럼

그네타는 흉내를 내다가 0.1초도 버티기 어려워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