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8 발리.족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물의 궁전, 따만사리

여울가 2018. 6. 29. 21:24

6월 26일(화)

 

*물의 궁전 따만사리

 

1683년 약10헥타아르의 크기로 지어진

따만사리는 크라톤 왕궁의 별궁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원래는 꽃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라톤 왕궁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왕과 왕족의 휴양 및 휴식을 위해 지어졌다.

 

이 별궁에 여러 개의 목욕탕과 연못들, 그리고 물길이 있어 물의 궁전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이다.

이 곳은 왕비나 후궁들이 주로 사용하던 곳으로 저녁이 되면 모두 모여서 목욕을 하고

그 모습을 반대편 건물 3층에서 술탄이 지켜보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꽃이나 반지를던지면 그 여인이 그날 밤 왕을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간택된 왕비나 후궁은 뒷편에 있는 좀 작은 규모의 욕조에서 몸을 씻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었으며, 그 당시의 침대가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었다.

 

3층에 올라가서 왕의 시선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기도 하고, 침대에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스페인의 알함브라궁전이 떠오르기는 했지만,

규모나 예술적인 면에서는 비교 할 수 없는

그냥저냥한 물의 궁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