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10월 1일
#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천섬
천섬의 볼트성(Boldt Castle)에 담긴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천섬은 킹스턴 (Kingston)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전부 합쳐서
총 1,86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1,000여 개 이상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섬'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조지볼트와 루이스 부부의 사랑이야기로 유명한
천섬(하트)은 볼트성이 가장 유명한데,
볼트성은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양이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서 하트섬이라고도 한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와 퀘백 주, 미국의 뉴욕 주 사이의 국경을 지나가는
총 길이 3,053 km의 세인트로렌스 강(Saint Lawrence River)을 끼고 있는 천섬은
단풍철인 요즈음만 단풍관광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섬이 사유지로써 미국과 캐나다의 가장
짧은 국경인 다리가 있다.
눈으로 보기에 다리 길이는 10미터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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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닲은 천섬의 사랑 이야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늦은 밤, 노 부부가 가는 호텔마다 객실이 만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찾은 호텔에도 더는 객실이 없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한 노 부부는
호텔 직원에서 자신의 사정을 토로하며 애원해 봅니다.
사정을 들은 호텔 직원은 그냥 돌려보낼 수가 없어
누추한 자신의 방을 내주었고, 노 부부는 그날 밤 무사히 보냈습니다.
호텔을 떠나면서 노 부부는 직원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직원은 "제가 호텔에 있다 보니, 호텔을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죠."라고 답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호텔 직원에게 여행경비까지 들어있는 초대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보니, 아담한 호텔이었고,
자신의 방에서 묵고 간 노 부부가 자신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그 청년은 노 부부와 함께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게 되었고, 호텔은 날로 번창해져 갑니다.
그뿐만 아니라, 노 부부의 딸인 루이스(Louise)와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게 됩니다.
이 청년이 바로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 체인을 이룩한 조지 볼트(George Boldt)입니다.
1983년 볼트 가족이 지금의 하트섬이 있는 알렉산드리아 베이에 여행을 왔고,
천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하트섬을 사서 매년 여름을 그곳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내 루이스를 너무 사랑한 볼트는
아내를 아름다운 성에 사는 공주로 만들어주고 싶어,
100개 이상의 객실이 있는 성을 짓기로 합니다.
1900년에 300여 명의 석공을 고용해 건축이 시작되어 4년 동안 계속됩니다.
프랑스풍의 여름별장은 건축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그녀의 생일이기도 한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그녀에게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완공 바로 직전인 1904년 1월 아내 루이스(만 41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매우 상심한 조지 볼트는 성 건축을 중단하고
다시는 그 땅을 밟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자신의 방에서
1916년에 홀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침묵 속에 버려졌던 볼트성을
1977년 Thousand Islands Bridge Authority가 1,500만 달러(176억)에
사 보수공사를 마친 후, 관광명소로 대중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사랑의 하트섬, 천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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