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여행]서울 손님들의 짧은 영월 여행

여울가 2019. 4. 29. 00:46

단양 보발리에서 영월로 오는 길에

구인사 입구의 박물관엘 잠깐 들리고,

온달관광지도 경유하였다.

 

난 그냥 단양에서 일정을 마치기를

원했지만, 그들은 영월엔 다녀 가고

싶어했다.

영월은 지금 단종제 기간이고,

서너시간 안에 어딜 안내해야 할지

머리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 같았다.

 

단종문화제도 좀 보여 주고 싶어서

무작정 동강 둔치로 갔으나

너무나 시끄럽고 복잡해서 머물러 있기엔

마땅치가 않았다.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날씨가 몹시 쾌청해서 봉래산 별마로 천문대에

올라갔다. 패러글라이더들이 힘차게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들도

높이 뛰기 시합...

 

겹겹이 둘러싸인 백두대간 산들을

내려다보며 탄성을 지르고,

영월읍과 동강의 아름다움도 내려다 보고

천문대 옥상의 전망대는 정말 최고~~!!

 

곤드레붕생이 빵집에 들러 가족들에게

선물할 빵도 사고,

노루조각공원에 가서 왜가리 떼도 구경했다.

 

뒤이어 장릉에 가서 대왕신령굿을 잠깐

구경한 뒤, 단종임금님께 인사도 올리고

또 다시 선돌로 달려서 아름다운 서강과

선돌 그리고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바쁘게 움직여서 서로들 힘들지만

영월이 정말 좋은 곳이라고 이구동성

좋아라 하니 듣는 나도 기분이 좋았다.

 

다슬기 한마당에서 다슬기해장국으로

저녁밥을 먹고 면형 식구들은 서울로

떠났다.

난 영월에 왔다가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할 때, 그 기분이 너무 싫어서...

 

세 시간 동안 훑어본 영월 모습...

https://youtu.be/k_n52vJAz_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