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마음의 양식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중 TV부문 대상 수상지 김혜자님의 수상소감

여울가 2019. 5. 3. 13:14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백상대상 시상식 중

TV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혜자의 수상소감을 대신한

'눈이 부시게' 중 대사...

https://m.tv.naver.com/v/8225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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