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손녀 어린이집 하원 시각이
빨라서 돌보는 시간이 좀 길다.
손녀도 지루하고
나도 힘든 차에
작은 아들이 온다고 해서
셋이서 와이카페에 갔다.
돈까스를 시켰는데
정윤이는 삼촌이 주는 돈까스랑
단무지, 콘샐러드를 넙죽 넙죽
잘 받아 먹었다.
삼촌만 보면 울던 정윤이어서
삼촌은 늘 안절부절 했는데
이제 좀 익숙해졌는지 울지 않았고,
그게 좋았는지 조카를 엄청 예뻐하면서
밥을 먹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정윤이는 삼촌과 할머니의 공동육아로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정윤이랑 삼촌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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