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상도

땡볕 쏟아지는 날, 안동 하회마을 한바퀴...

여울가 2019. 6. 17. 20:22

안동에 갔으니 점심은 안동구시장에서

안동찜닭으로 먹었다.

 

뒤이어 안동하회마을로 향했다.

수년 전에 하화마을에 다녀왔을 땐

전기차가 없었는데, 지금은 마을을 걷지 않고도

돌아볼 수 있는 전기차가 있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구경했다.

나중에 탈을 모두 벗고 공연장을

도는데 여자 한복을 입은 남자라니...ㅎ

 

강**해설사님의 안내로

1시간 30분 정도 동네를 돌아보았다.

동네의 모습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으나,

상점들이 동네 안에 생겼고, 부용대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낙동강 위로 섶다리를

설치했다.

 

2010년 제64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10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河回라는 말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안고 흐르는데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부터 이곳은 사람이 살기에 매우

좋은 명당마을이어서, 이곳 마을에선 예로부터

높은 벼슬에 오른 분이 많고, 현재까지도

그렇다고 한다.

 

마을의 중심에는 600년이 넘는 느타나무인

삼신당이 있는데, 마을의 모든 집들은 이 나무를

등지고 강을 향해서 지어졌기에, 한국의

집들이 선호하는 남향집들이 아니고 각 집의

좌향이 다른다는 게 특징이다.

 

하동고택, 남촌댁(염행당),북촌댁(화경당),

삼신당 신목, 풍산 류씨 대종택인

보물 제306호 양진당과 유물관,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 기념식수 구상나무,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

배우 류시원의 종택과

노잣돈을 넣어 두었다는 구멍 등을

둘러 보았다.

특히 하룻밤 자는데 100만원이 넘는다는

화경당은 들어가진 못하고 밖에서만

구경했다.

 

만그루의 소나무가 자란다는 서풍바람막이

만송정에서는 음력 7월이면 선유줄불놀이를

한다는데,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동아줄을

묶고 뽕나무 뿌리로 만든 숯봉지들이 차례로

타들어가는 모습을 강물에 비춰서 보는

것이라고 한다.

 

하회 별신굿탈놀이...

https://youtu.be/1rpnMywB7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