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이란 바로 이런 곳이다. 홍천한우 사랑말조합법인

여울가 2019. 10. 23. 22:37

 

두번째 방문한 곳은

홍천한우 사랑말 유통영농조합법인이다.

 

이 영농조합을 설립하고 대표를 맡고 있는

나종구 대표의 강의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예전에 홍천 농가에서는 개인별로 소만 키우고

살다가 세월이 변해 한미 FTA 등으로 개인이 버티기엔 역부족이라서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

조합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에 목적이 있다.

이곳은 60명의 한우농가가 모여있는 사랑말한우 영농조합법인이다.

 

수익을 내서 조합원들에게

반배하는 것은 주식회사이지만

영농조합은 비영리단체이다.

 

이 영농조학을 만들 때 부터

이익을 조합원에게 분배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다만 한우농가가 성공할 수 있게 하려고

한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조합원들이 키운 한우는 시중가격보다 비싼 값으로 매입한다.

이익금을 배분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 한우식당, 사료공장 등 6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청년층인 2~30대의 직원들을 많이

채용하는데 직원은 72명이다.

 

이곳에서는 이윤이 나면 지역에 환원하는 시스템이다. 지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주고

취약계층에 쇠고기 공급한다.

또 산모에게 미역과 쇠고기를 선물한다.

지역의 행사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자금을 모아서 조합을 만들었지만

자산은 모두 지역사회의 자산으로

환원한다.

이익은 조합원들에게 분배하지 않아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었다.

 

일년에 소를 천마리를 집고

방문하신 손님이 연간 25만명이라고 한다.

이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작년 매출이 200억원인데

올해는 10월 현재 200억을 달성했다고...

 

홍천군 북방면에 있는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에서 저렴하게 한우를 사고,

사골곰탕을 사고 살림 잘하시는 분들의

주머니가 탈탈 털렸다.

 

특히 이곳에서는 40일에 걸쳐서

공기 중에서 건조시키는 건조숙성(드라이에이징)고기를 생산해내고 있다.

바람과 효소의 작용에 의해서 고기를 부트럽게

하며,풍미를이끌어내는 기법으로 이렇게 가공된

고기는 특유의 감칠맛과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고 숙성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되어

소화도 잘 된다고 한다.

 

그러나 건조숙성 한우는 맛을 못 보고

한우불고기로 점심을 먹었다.

무지하게 양이 많아서 우리 테이블은

음식을 좀 남겼다.

 

우리는 다시 인제로 향했다.

인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가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걸어온 길과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