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강원도의 미소, 창령사지 500 나한상을 찾아서

여울가 2019. 11. 13. 13:10

영월의 남면에 있다는 창령사지를

찾아나섰다.

 

영월이라고는 하지만 단양의 어상천면과

인접하고 있었다.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이 절터는 초로봉(해발 약 570m) 동북쪽 경사면의 해발 약 400m정도의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2001년절을 지으려고 땅을 파다가 우연히 수많은 화강암들이 발견되었다.

두 차례에 걸친 발굴에 의해 500나한의 일부로 추정되는 328개의 나한상과 기와류, 도자기류, 철제류 등이 발견되었다.

현재는 17나한이 절터를 지키고 있고 나머지는 국립 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특히 일부 기와조각에는 ‘창령(蒼嶺)’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이 곳이 여러 문헌에 나오는 “창령사(蒼嶺寺)”임이 알려지게 되었다.

 

조각 수법으로 볼 때 나한상은 고려후기에서 조선초기로 이어지는 불상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함께 출토된 기와·자기류 등이 16세기를 전후한 시기의 유물인 것으로 보아

이 절은 15세기 말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여러 문헌에 보이다가 18세기 말 이후에는 문헌에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절터에는 1960년대까지 조그마한 암자와 석탑이 있었다고 하나,

암자가 없어진 이후 1970년대에 탑은 도난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영월 창령사지는 나한상과 함께 나한상을 봉안했던 나한전터가 최초로 발굴된 중요한 유적이다.

  

강원도민일보 - http://m.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664612#Redyho#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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