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세실네 김장담그기로 자원봉사자들 총집합

여울가 2019. 12. 15. 11:34

서울에 왔는데 그냥 내려갈 순

없잖아.

서울에서 2박 3일 여행이 이어졌다.

 

제주에서 세실이 김장 담그러

올라와 있기에 세실집으로 갔다.

 

손맛이 끝내주는 세실집 김장하는 날,

많은 일군들이 자원봉사(?)로 모였으니

분위기 한번 화기애애 하고,

누구 솜씨로 김장을 담그는 건지

헷갈리고 있었다.

 

일단 모인 사람은

임베네딕따언니, 순애마리아, 장클, 구프,

박루시아, 엘리사벳, 재숙소화, 그리고 나와 세실...

모두 9명이 모였다.

 

해남에서 절임배추 7박스가 도착했고

버무리다가 맛보다가 수육을 싸 먹다가

저녁밥 먹기 전에 배가 다 차 버렸다는

이야기...

 

겉절이,수육,동태찌개,청국장,생굴무침,

배추전 등 푸짐한 안주에 소맥과 칡꽃담금주

마시고 완전 알딸딸해서 비내리는 겨울거리를

단체로 이동해서 장클집으로 갔다.

 

아침밥을 넘나 맛있게 준비한 장클 밥을

흥분 속에서 먹다가 다 먹은 후에야

제 정신 들어서 사진 한장 남겼다.ㅋ

금오도에서 올라온 문어,삼치조림,어리굴젓,

아욱된장국, 멸치볶음, 다시마채, 김가루 무침 등...

 

몸은 피곤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김장담기와 정나누기,

그리고 밤늦도록 나눈 정담들로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캐리어택배가

빈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실네 김장담그기...

https://youtu.be/CEPdRKc58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