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단종의 꿈에 보았다는 금몽암

여울가 2020. 3. 10. 08:31

장릉이 있는 능말도깨비마을을 지나서

시루산쪽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보덕사가

나타나고 산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막다른 길 끝에 자그마한 암자가 나온다.

그곳이 바로 금몽암이다.

 

수행하시는 스님이 거주하시는 듯

댓돌에 신발이 보이지만

인적은 느껴지지 않는다.

 

입구에 산수유 나무가

노란 입술을 벙긋거리기 시작했고,

계곡물에는 부화된 도룡뇽 새끼들이

까맣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니

벌써 봄이 들어앉은 거네.

 

금몽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 보덕사(報德寺)의 부속암자이다.

1457년(세조 3) 유배 중이던 단종이 금중(禁中)에 꿈을 꾸고 창건하였으므로

금몽암이라 하고 원당(願堂)으로 삼았다.

 

임진왜란 때 불탄 뒤 1610년(광해군 2) 군수 김후(金侯)가 승려를 모아 다시 짓고

노릉암(魯陵庵)이라고 하였으며, 1662년(현종 3) 응잠(應岑)이 중건하고 지명을 따라

지덕암(旨德庵)이라 하였다.

 

1698년(숙종 24) 단종이 복위되고 그 묘가

장릉(莊陵)으로 승격하자, 암자터에 큰 절을 지어 보덕사라 하고

금몽암을 폐하였다.

 

1745년(영조 21) 장릉참봉 나삼(羅蔘)이 사재로 옛터에 새로이 절을 짓고 다시 금몽암이라 하였으며,

1792년(정조 16) 한명(漢溟)ㆍ재엽(載燁) 등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요사채가 있다. 절 자체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덕사의 부속암자, 금몽암...

https://youtu.be/f84vmWmHXUo

 

 

 

 

 

 

 

 

 

 

 

 

 

 


 

#영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