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제주도 세실아우에게
갔었다.
휴가철이라서 제주 렌트카는
부르는 게 값인 모양이다.
우리 셋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남원행 버스를 탔다.
제주도에서 버스를 타 보기는 일생일대에
처음이었다.
버스는 쾌적하고 냉방도 잘 되어 있었으며
버스를 탄 사람들에게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었다.
제주의 여름은 삼복더위 그 자체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은 더위를 잊게할 만큼
시원했다.
3박4일 동안
사려니숲과 표선해수욕장
그리고
이시돌 피정의 집의 새미 은총의 동산과
십자가의 길,묵주기도 호수를 돌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구입했다.
세실은 몸이 안 좋은 중에도
언니들을 위해 전복삼계탕과 주먹밥,
그리고 고사리를 깔은 조기찌개,전복죽,회,매운탕,
신선한 키위,감귤쥬스, 쑥개떡, 옥수수 등의
먹거리를 만들었다.
또
세실이 제주에 와서 사겼다는
마더카페의 사장 언니께서 우리들을 위해
차려주신 만찬은 정말 맛있고 깔끔해서
감동을 주었다.
성가도 부르고
수다도 싫컷 떨고
기도도 하고
배 터지게 먹고
각자 유튜브도 한개씩 개설하고...
즐거웠던 3박4일의 제주여행을 끝내고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날,
중부지방에 억수로 퍼부은 호우로 인하여
열차길마저 끊기고,
원주까지 겨우 도착했는데
두 아들이 서로 원주로, 제천으로
날 데리러 오겠다니
고맙고 행복하다.
아들을 기다리며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성 이시돌 십자가의 길
https://youtu.be/08nmFR0xSZM
삼나무 우거진 사려니숲길
https://youtu.be/mAqrmvtdV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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