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3일째...
몸무게는 2kg이 줄었네.
힘이 절로 나서
몇달 동안 버려뒀던
주말농장에 갔다.
들깨는 털 시기가 따로 있나보다.
씨앗이 전부 벌어져 빈 껍데기만
남아있다.
내가 좋아하는 땅콩을 깼다.
올망졸망 뿌리에 붙어있는
땅콩들이 넘 귀엽다.
그래도 이 추위에
꿋꿋이 버티며 자라고 있는 애는
케일이구나.
넌 생명력이 참 질긴 아이구나.
어디선가 내게 달려온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내 바짓가랭이 사이에서 부비부비를
한다. 너도 춥고 배가 고픈가 보구나.
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마음만 쓰인다.
문득 델고 가서 한번 키워볼까?
잠시 갈등하다가 얼른 마음을 거두고
집으로 도망치듯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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