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맛집, 멋집

[평창]봉평 공이메밀국수를 아시나요?

여울가 2021. 2. 19. 16:10

공이메밀국수를 아시나요?

평창은 메밀과 메밀국수로 유명한
지방이다.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인 대화,봉평에 공이 국수라는 게
있다.

작은 애가 강릉 바다보러 가자며
길을 나선 길에 평창에서 공이국수를
먹었다.
공이는 국수 기계에 들어가는 메밀반죽을
말하는데 한공이는 5인분, 반공이는 3인분이라서
반공이를 시켰다.

체반에 메밀국수 사리가 돌돌 돌린채로
나오는데 상차림에 있는 각종 양념이나 김치등을 먹는 사람 마음대로 섞어서 먹는 방식이다.

일단 맨 먼저는 계란지단,들기름,김가루,들깨가루 등 아주 싱겁게 비벼먹은 후

점점 양념의강도를 높여가며 먹다가 마지막에는 육수반컵 정도에
상차림에 있는 모든 재료를 넣어 비벼 먹는 것이다.

좀 신기하긴 했지만
난 번거루운 걸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는 공이국수였다.

작은애는 맛있다고 6덩어리를 먹었고
난 4덩어리를 먹었는데 배 터지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