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묵호의 핫플레이스, 동화속 풍경 '논골담길 벽화마을'

여울가 2021. 5. 30. 13:19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 망상에서 근거리에 있는 묵호 논골돌담길 벽화마을에 가 보기로 했다.

벽화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아래서부터 올라가는 것보다는
묵호등대 주차장에 차를 놓고 아래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권역이 낙후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던 묵호는 1941년 묵호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하면서 197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주민이 떠나고, 낡은 건물들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켰다.
그런 마을에 2010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하나둘 그려지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이 생기가 도는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 이곳은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동해시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 묵호권역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19년보다 2만6000여명 늘어난 38만7883명이 다녀갔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강소형 잠재관광지,

언택트(비대면) 관광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마을 어디서든지 잘 보이고, 특히 바람의 언덕에 있는 '논골까페'에서의 커피 한잔은 하루종일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작은 아들은 이곳에 와서 살고 싶다했고, 나는 이곳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자면서 야경을 보고 싶다고 했다.

동화같은 논골담길 벽화마을...
https://youtu.be/7BM_FSpcd3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