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220605 성령강림 대축일_성령 칠은 뽑기

여울가 2022. 6. 6. 09:28

2022.6.05. [성령 강림 대축일]

뉴욕에서 뉴저지로 넘어가는 길은 막히기로 유명합니다. 다리는 적은데 넘어가는 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뉴욕에서 뉴저지로 넘어가는 길에 다리가 100개 정도 있으면 아무런 막힘없이 뉴욕에서 뉴저지로

넘어갈 수 있고,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뉴욕과 뉴저지의 만남은 지금보다 훨씬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앞으로 사용하게 될 양자컴퓨터는 부품이나 기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연산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기존의 컴퓨터는 1과 0으로 연산하지만 양자컴퓨터는

1과 0 그리고 1일수도 있고 0일수도 있는 방식으로 연산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컴퓨터가 왕복2차선이라면 양자컴퓨터는 왕복 50차선이 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컴퓨터로는 계산하기 힘든 것들도 아주 쉽게 계산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양자 컴퓨터가 일상의 생활에 등장한다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700만 년 전의 인간의 뇌와 2022년 인간의 뇌는 그 기능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뇌는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합니다.

감각기관이 느끼는 것을 운동기관이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의 뇌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바로 그런 진화의 방식으로 몇 억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연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방식으로 연산하는 것처럼 인간은 연결을 통해서 더 풍요로운 삶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연결은 언어와 문자였습니다. 언어와 문자는 신화와 전통을 부족과 부족을 넘어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었습니다. 언어와 문자는 혁신과 역사를 후손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언어와 문자는 왕복 2차선이던 인간의 역사를 왕복 4차선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언어와 문자는 사상, 문학, 예술, 건축, 종교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인간의 역사에 언어와 문자가 등장하는 것은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10,000년 동안 언어와 문자의 세계에 의지하던 인간의 역사는 변화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역사에 언어와 문자에 버금가는 새로운 혁신이 생겼습니다. 1980년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개인 컴퓨터의 등장과 개인 컴퓨터를 연결해 주는 인터넷의 등장입니다.

이제 왕복4차선이던 인간의 관계는 왕복 10차선이 넘는 길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생소했던 것들이 지금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집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결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뉴스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30년 후에 우리는 또 다른 혁신의 시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폰의 등장입니다.

전에는 집에서 하던 검색과 쇼핑을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면서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의 등장입니다.

우리는 장소와 시간의 틀에서 벗어나서 이웃과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관계는 왕복 10차선에서 왕복 20차선이 넘게 발전하였습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 ‘메타버스’의 세상입니다. 이제 인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넘어서 가상현실의 세상을

눈으로 체험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문자와 언어가 인류의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개인컴퓨터와 인터넷이 인류를

검색의 시대로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모바일의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메타버스의 시대를 시작하려합니다.

2000년 전 교회는 성령의 강림으로 신앙의 인터넷 시대를 체험했습니다.

신앙의 모바일 시대를 체험했습니다.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는 신앙의 메타버스를 체험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성령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해 줍니다. 성령은 절망은 희망으로,

분노는 용서로, 두려움은 담대함으로, 오해는 이해로, 욕망은 겸손으로 이끌어 줍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이사 11,1-2).

하느님께서는 저희가 당신의 사랑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통하여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칠은 뽑기

https://www.casuwon.or.kr/event/2022/holy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