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일본 다카마쯔,나오시마

에도시대의 정원을 대표하는 리쓰린공원

여울가 2022. 12. 17. 15:17

일본의 가가와현 다카마쓰에 위치한 에도시대의 정원을 대표하는 리쓰린공원

밤나무숲이라는 의미의 리쓰린공원은 1600년대 중엽 에도시대 초기에 사누키 지방의 영주였던 이코마 타카토시(生駒高俊)에 의해서 별장으로 건축되었다.

그후 5대에 걸쳐 100년 동안 보수와 개축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하였으며 잘 보전되어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의 하나가 되었다.

에도시대(江戶時代)부터 메이지시대(明治時代)에 이르기까지 228년 동안 마츠다이라(松平) 가문 영주들의 별장으로 이용되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정부 소유가 되었다가 후에 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1953년에는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이 조화를 이루며,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형태의 다리와 산책로, 기묘한 모양의 소나무와 단풍나무·벚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 계절에 따라 피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공원의 이름이 유래된 밤나무는 1850년 오리사냥을 위해 모두 베어 없애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공원의 사계절을 감상하며 일본차와 과자를 맛볼 수 있는 에도시대에 건축된 찻집(키쿠게츠 테이)이 정원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다양한 민속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이 있다.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풍광을 나타내는 공원의 관람은 대략 1~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1시간 정도 관람을 하였다.

가장 유명하다는 소나무는
츠루카마츠(鶴龜松)로서 110개 돌로 만든 거북등 위에서 학인 해송이 춤을 추고 있는 형상이다.

또 인공폭포가 있는데 이는
오케이도이노타키(桶樋瀧)로 산중턱 통에 두레박으로 물을 채웠다가 영주가 지날때 물을 흘려보내 폭포가 흘러내리게 하였는데, 지금도 그 폭포는 세차게 흘러내리고 있다.

또 신기한 것은 집 둘레의 흙에 일정 모양의 무늬를 만드는데 이는 지금의 세콤 역할로 도둑이 다녀간 흔적을 알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그 무늬를 만드는 사람들은 고급 인력으로 인건비가 아주 높다고 한다.

다카마쯔의 리쓰린 공원
https://youtu.be/K80I9ZYG5EM


#다까마츠 #리쓰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