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현대음악제2023:베에토벤과 신세대> 개최

여울가 2023. 10. 8. 18:55

가을이 점점 짙어간다.
아예 아침엔 춥기까지 하네.
여기저기에서 축제다 공연이다 발표회다
들썩들썩하는 계절이다.

영월이 낳은 피아노  천재인 작곡가 김유신은  지난 10월6일부터 7일까지 세차례의 연주회를 열었다.
작년에 깜짝 놀랬었던 연주회였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컸다.

베에토벤의 초기 곡인 피아도소나타28번 '함머클라비어'와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론도 다장조'연주를 시작으로,
김유신 본인이 작곡한 '낭만적 시조에 의한 모음곡(2021)1.2.3악장을 피아노 독주로 연주하였다.
이어서 폴란드 작곡가 미하우 야노하의
'비컬러 카덴차'를 연주했는데 이 작곡가는 직접 연주회에 초대받아서 함께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작곡가 이한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辛가'(2022)>의 순서였는데 피아노와 전자음향이 서로 어우러져 과연 현대음악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놀라움을 주었다.

작곡가 세명이 앉아서 서로의 음악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대담 시간도 좋았고
곡마다 이해를 돕는 해설을 해 줘서
잘모르는 현대음악이라는 장르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매 차례 연주곡도 다르고 컨셉도 다른데
난 6일 영월문화예술회관의 첫공연을
보게 되었다.

아직 20대의 어린 나이인데
연주회의 모든 기획과 연주,지휘 등을 도맡아서 할 수 있는 기량이 과연 천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