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으로 1박2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춘천까지 먼거리를 운전을 하고
가게되었다.
해설사 동기 모임이 춘천에서
있어서...
네비게이션이 김유정역으로
안내를 해서 약간 버벅거리고나서
김유정문학촌에 도착했다.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의 생가와
기념관을 돌아보는 첫 일정이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참 좋았다.
생가가 네모로 생겨서 하늘이
네모지게 보이는 게 신기했고,
폐결핵으로 생을 다해갈 때
친구 필승에게 써 보낸 편지가
너무 가슴아팠다.
암탉 30마리에 살모사와 구렁이를 10여마리 고아 먹고 병에서 놓여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말한다.
29살 젊은 생을 마친 김유정의 기일을 하루 앞둔 3월2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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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도(現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또한 말더듬이여서 휘문고보 2학년 때 눌언교정소에서 고치긴 했으나 늘 그 일로 과묵했다.
그 밖에도 성장 과정에서 결핵성 늑막염, 치질 등 잦은 병치레를 치렀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그때 김유정은 당대 명창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향하여 야학운동을 벌인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를,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을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회남에게 편지 쓰기(3월 18일 「필승전(前)」)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양력)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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