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2024년 성탄 메세지_조규만 바실리오 원주교구장

여울가 2024. 12. 25. 14:37

2024년 원주교구장 "성탄 메시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찬미 예수님,
주님의 탄생을 기리는 축제일입니다. 천사가 기쁜 소식을 선포하였습니다.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성탄축제는 기쁨의 축제입니다.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은 누구에게나 기쁨을 줍니다.
작은 선물도 기쁨을 줍니다.
큰 선물은 큰 기쁨을 줍니다.
우리는 자주 큰 선물은 선물이라는 걸 깨닫지 못합니다. 너무 커서.

성탄 선물은 커다란 선물입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찾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 가운데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까닭에 하느님이 사람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하느님처럼 살게 합니다.
하느님은 영원 안에 사십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시간 안에 삽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느님처럼 영원 안에 살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엄청난 선물입니다.

선물을 받을 때 그 선물은 받은 이의 것이 됩니다.
하지만 받지 않을 때는 선물을 건네는 이의 것으로 남습니다.
선물을 기쁘게 받을 줄 아는 사람은 선물을 기쁘게 건낼 줄도 압니다.
하느님께서 주님의 성탄으로 주신 이 선물을 우리 모두가 잘 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사들이 찬미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주님의 성탄 축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2월 성탄 대축일에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