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4
나가사키의 성자 나가이 다카시의 종명지 如己堂(뇨코도)
우라카미 성당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여기당이 있었다.
이곳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님이 마지막 생을 마친 병실 겸 서재이다.
바오로라는 세례명을 가진 나가이 박사님은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는데,나가사키의 부흥 및 재건에 기여하고자 병상에서도 집필 활동을 하셨기에 1948년 신자들이 힘을 모아 이 집을 선물하였다.
나가이 박사는 가톨릭 성서의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구절에서 따와 이런 이름을 붙였다.
나가사키 의과대학 졸업후 방사선
의학을 전공한 나가이 박사는
결핵환자 초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기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서 장기간 동안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하였다.
이로 인해 과다한 양의 산란 방사선에 노출되어 1945년 6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앞으로 3년 남았다는 선고를 받았다.
그로부터 두 달 후, 원자폭탄으로
큰 부상을 입은 나가이 다카시(永井隆) 박사는 그런 몸을 이끌고 원폭으로 죽은 아내의 주검을 직접 양동이에 담아 땅에 묻어야 했던 피해자였다.
그럼에도 폭심지 주변을 돌며 다른 피해자들을 돌보고, "나가사키의 종" 과 "이 아이를 남겨 두고" 등의 소설을 집필하여 전세계 사람들에게
피폭의 실상과 전쟁의 어리석음,
평화의 귀중함을 마지막까지 계속 호소하였다.
1951년 5월 1일 43세의 나이로
영면에 든 나가이박사의
평화와 이웃사랑 정신은 지금도 많
은 사람에게 계승되고 있으며,
여기당(뇨코도)은 그 상징이 되었다.
여기당은 아주 조그마한 집인데 유리창안으로 비치는 풍경은 성모님과 각종 책 그리고 평화 라고 쓴 친필이 보였다.
병상에 누워서 어린 남매와 찍은 사진을 보니 저 어린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바로 옆에는 나가이 다카시 기념관이 있는데 그 기념관장이 나가이 박사님의 손자라고 한다.우리는 시간 관계로 기념관은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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