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복음화학교 월례 기도회

여울가 2006. 7. 3. 15:29
오전 10시 미사...
마들근린공원에서 체육대회를 하기에..
해가 쨍쨍 내리쬐는 땡볕에 앉아
이마와 등줄기에 줄줄 흘러 내리는 땀방울을 닦아가며
미사를 드린다...
요즈음 나는....
이런 고통을 즐기며 산다...
참을 수 있을만큼의 고통이 내겐 얼마나 행복한지...
아무런 괴로움을 모르고 이 세상을 산다면
과연 사는 재미가 있을까?

오후3시..
복음화학교의 기도회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처음으로 참석해보는 거지만
낯설지는 않다.
천상의 소리 찬양을 듣고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하며...
마지막 시간...
사랑의 기도가 끝나고...
7살 여자아이...
얼마나 예쁘고 착하게 생겼는지...
골수에 병이 생겨 걷지를 못한다고..
그런데...
선생님의 기도후..
선생님의 손을 잡고 한발 두발 걷기 시작...
아이 엄마,이모,할머니의 놀람과 울음으로...
얼마나 놀래며 감사했는지... 

무더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참으로 복되고 좋은 하루였다... (200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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