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옛 은사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엄청 무섭게 우리들을 다루셨고 내게 첨으로 뺨을 때리셨던 분... 어렸을 땐 미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했었는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모든게 이해되고 용서되고... 지금은 존경하는 옛 은사님으로 남아 있다. 지금 62연세신데 그 자리엔 56세 된 여자 제자도 와 계셨다. 19살 초임 발령때 5학년을 담임하셨던 제자라고... 선생님이 베푸신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1은 평생 자기 가슴에 존경할 스승님이 계시는가? 10은 평생 함께할 친구 열명을 가졌는가? 100은 평생 삶의 지침이 될 책 100권을 읽었는가? 또 [부부들의 사랑이야기]라는 책에서 부부들에게 주는 교훈들을 뽑아 오셔서 나눠 주셨다. 56세된 할머니 제자, 독일에 광부로,간호사로 취업했다가 그냥 그곳에서 눌러 살게 되신 남자 제자 부부와 육사에서 교수를 하신다는 박사 제자와 그리고 내친구3명... 한구절씩 돌려가며 읽는데 다시 공부하던 그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 앞으로 7번에 걸쳐서 이곳에 옮겨 보겠습니다. 그 연세에 매주 한번씩 호스피스 봉사를 하신다는 은사님의 봉사생활을 들으면서 얼마나 내 자신을 되돌아 보았는지.... (2003.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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