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가 벌써 열하루째라니...
첫날 세웠던 계획들은 잘 지키고 있는가? 그대들이여...
우린 오늘 오직 친구들을 만나볼 설렘으로 지난 열흘은 아무래도 좋았어라~~~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 버렸단들 아무도 따지지 않으리라...
왜냐구?
우린 열하루 되는 날을 기다리기 무지 길고도 지루했으니까...
하루종일 카톨릭센타 7층에서 피정을 받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눈물이 계속 나오는지...
저녁에 만날 친구들에게 예뻐 보이려고
아침에 시간버려가며 정성들여 화장했는데...
에헤라~~~
은총 쏟아지는 김에 몽땅 받아뿔자...마...
고까짓 화장으로 감춘다고 바탕 안생긴게
어디가냐?ㅎㅎㅎ...
옥돌집을 지나쳐서 현대백화점까지 내려가버렸으니...
되집어 오면서도 걸음아 빨리 빨리...
들어서니 회장 선출중이었다..
2년 임기의 회장...
김평호가 뽑혔고...
기대되는 새 임원진들이 나와서 한가락 노래를 뽑는다...
고픈 배 달래느라 불고기를 먹는데
고기보단 맥주맛이 한껏 더 맛있는거..술꾼 아니랄까봐...헤헤헤~~~
분위기 띄울려고 애쓰는 사회 맡은 중경이...
팔 걷어 붙히고 히프짝 돌리는 안방 마나님들...
남자들은 벌써부텀 뒷방 신세들...
아무리 불러대도 고놈의 몸무게때문인가 일어서들들 않는다...
재치있는 밴드아자씨...
돌려라 돌려...디스코로...
난리부르스...댕기고 돌고...
덕석(멍석)을 몰자(말자)..
김밥처럼 말기를 수차례...
광란의 밤...못말리는 42회...
위대한 그들은 장장 3시간을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종아리에 알이 배기도록...
허리가 휘어지도록...
고 아까운 뱃살이 닷근이나 빠지도록...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머시냐...고놈의 2차를....
을지로로 간다구..
눈치빠른 울 가스나 5명은 얼릉 도망나왔다...
집에 와 씻고 났는데 전화가 따르릉...
"니그 시방 어디냐?"경희 목소리...
푸하하하~~~!!!
"집에 왔다...미안..."
지금쯤 열성분자..골수분자 20명 정도는
동대문 두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난리부루스를
그 지하 단란주점에서 추고 있을거다...
나도 새해에는 1차만 하고 집에 온걸 보니
철이 날려나부당...
하모....그래야제...이제 철 날때도 되았제? (200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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