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런 그리스도인/하느님은 나의 전부

복음화학교 하계 수련회-설악(4)

여울가 2006. 8. 5. 13:48

오징어 잡느라고 소금으로 절궈진 몸을 씻어야 할 곳은...

숙소 뒷편에 흐르는 계곡에서...

폐부까지 얼어 버릴 것 같은 시원함...

누가 와서 내 옷 안 가져 가느냐고 울부짖어(?) 가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내린다.

 

 



저녁 오락 시간에...

핸드폰 문자 빨리 보내기 시합에서

주어진 문자는 "예수님, 사랑해요."였는데

얼마나 바빴으면 "예무님 사랑해요." "예무남 사랑해요." "예수님 사냥해요."..ㅋㅋ

 

캠프화이어와 가든 파티 형식으로 꾸며진 야외 무대에서

멍게,해삼,조개 구이, 삼겸살 구이의 연기에 취해 가면서

마지막 밤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3일동안 오락 시간을 진행하면서 목이 다 쉬었다고

생계란에 참기름 동동 띄워 먹여 주신 박현숙 로사리아 형님,

기도로써 힘 주신 다정다감한 김의자 데레사 형님,

조별 장기 자랑 시간에 미쓰 복음이 선발대회에 출전하셔서 커다란 웃음을 선사해 주신

임행임베네딕따 , 설영애 마리아 형님,

터프하지만 속 정이 깊으신 안재업 형님,

연세가 무색하리만큼 예지에 빛나시는 이옥주 젬마 형님,

인자한 성모님 같으신 박경란 요안나프란치스카 형님,

8조장을 맡으셔서 힘든 칼쓰기 실력 발휘하신 이건례 형님,

모르는  게 없으시고 아무리 어려운 일도 모두 해결해 주실 것 같은

7조장 송순자 아가다 형님,

노숙자들을 모아놓고 복음화 일을 한다는 영성깊은 김갑영 그리스비나 자매님,

보나마나 이긴다는 그러나 누구에게 전혀 이길 것 같지 않게 점잖으신 이기자 보나 형님,

그리고 순수함이 뚝뚝 떨어지는 막내 박은진 로사...



밤이 깊어가는 설악의 품에 안겨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워 성가를 부르며

나눔을 하다가 하얀 밤을 꼴딱 새웠다.

 

공동체국장님이신 변옥순 루시아,행사부장님이신 오관순 로사리아,

그리고 몸살이 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정효주 아녜스 형님과 공동체국

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주님께서 은총으로 보답해 주시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