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사이판 19

다이버들의 천국 더 그로토(Grotto)

세계 다이버들의 버킷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천연 수중 동굴이다. 필리핀의 팔라완 섬 다음으로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로 117개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웅장한 종유석 절벽 아래 푸른 빛깔의 다이빙 풀이 나타난다. 동굴 수면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푸른색 물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은 반드시 가이드가 동행해야 한다는데 동굴 속이라 해도 비치지 않고 수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높이도, 깊이도 상당해서 나는 자신이 없네.ㅎ 엄청 경사가 급한 계단 117개 올라오다가 기진맥진 죽을 뻔... https://youtu.be/CWMEa3T3jYM #사이판 #다이빙 #그로토

사이판 입간판과 새섬(Bird Island)

새섬과 그루토 가는 중간에 사이판 간판이 있어서 기념사진 한컷 찍고 새섬 구경.. 새섬은 새들의 낙원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섬으로 산호초 위에 솟아있는 석회암 바위섬이다. 그루토에서 1.5Km정도 남하하면 있는 사이판 인기명소인데, 흰색은 모두 새똥이라고 한다. 이곳은 초록거북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바위섬으로 섬의 해변으로 치는 파도가 마치 새의 날개처럼 보여 새섬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바위 표면에 구멍이 나있는 석회암의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며 해질 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은 새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장관이 연출된다.

사이판 마피 산의 북쪽, 자살절벽

사이판 마피 산의 북쪽, 자살절벽 해발 249m의 마피 산(Mount Marpi)은 남쪽의 완만한 경사면과는 대조적으로 북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다. 미군에 투항하는 것은 조국에 대한 배반이라고 여긴 일본 군인들이 차례로 몸을 던진 역사의 비극을 간직한 절벽이다. 전망대에서는 만세 절벽과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푸른 정글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군 비행장터가 보인다. 이곳에 서 있는 동상은 특이하게 부처님이 서 있고 머리 위엔 십자가가 달려있다. https://youtu.be/Gf1GNYPDSQM#사이판 #자살절벽

영화 빠삐용의 촬영지 만세절벽

사이판 최북단의 절경, 만세절벽 한국인 위령탑 앞의 삼거리에서 바닷가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만세절벽이 나온다. 사이판 최북단에 80M 높이의 깎아지른 아찔한 절벽으로 탁 트인 시야 때문에 사이판의 멋진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만세절벽이라는 이름 뒤에는 전쟁의 상흔이 숨어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미군에 대항한 일본군의 최후 공격 이후 살아남은 일본군과 민간인 1000여명이 일본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이곳에서 차례로 뛰어내린 곳이라서 만세절벽이라고 불리운다. 또 이곳은 영화 빠삐용에서 유배 생활로 늙어버린 주인공 스티브 맥퀸이 악마도에서 야자 열매를 담은 푸대와 함께 바다로 탈출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절벽아래 파도가 깎아놓은 바위와 흰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참 아름..

사이판의 일본군 최후 사령부

사이판의 일본군 최후 사령부 통칭 ‘라스트 코맨드 포스트(Last Command Post)’라는 마피 산의 절벽 아래에 있는 전적지이다. 동굴 모양으로 파인 곳을 콘크리트로 구축한 토치카로, 일본군 최후의 사령부였다. 토치카 측면에 직격탄으로 생긴 직경 2m 정도의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격렬했던 전투의 모습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이 주변은 사이판 최후의 격전지로, 전몰자를 위한 위령비와 탑이 많다. 라스트 코맨드 포스트의 북쪽에는 중부 태평양 전몰자의 비가 있는데, 석등롱을 좌우에 배치한 일본풍 정원을 만들어 태평양전쟁에서 산화한 많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자연적인 바위를 뚫어 요새를 만들었는데 꽤 공간이 넓어 보였다. 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다. 주변에는 장거리포, 탱크 등 전쟁 무기..

태평양 한국인 추념 평화탑

태평양 한국인추념 평화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강제 징용되어 억울하게 숨진 한국인 피해자들의 추모탑으로 사이판 북쪽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목숨을 잃은 억울한 한국인들의 영령을위로하기 위해 1981년 건립되었다. 사이판에서 가로수로 많이 피어있는 주황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바로 옆에 위한 일본인 최후 사령부보다 더 잘 조성되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https://youtu.be/zjrF7Q-1ShY#사이판 #한국인추념탑 #한국인위령공원

산호와 열대어들의 천국 마나가하섬 투어

사이판 시내 가라판에서 2.5Km정도 떨어진 마나가하섬은 배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한다. 사이판의 어느 비치보다 투명하고 에메랄드 빛으로 물든 바다로 하루에도 몇번씩 바다색이 바뀐다고 한다.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새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남국의 작은 섬, 바로 마나가하 섬은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기는 것도 좋고, 바나나보트, 스쿠버다이빙, 파라세일링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섬에 들어갈 때 입장료와 환경세를 따로 내고 있다. 우리는 육지에서 구명조끼, 스노클링장비, 한식도시락, 얼음물 담긴 아이스백 등을 예약해서 챙겨갔다. 산호 사이사이로 열대어들이 헤엄쳐다니는 모습을 처음 본 손녀는 신기하고 좋다고 바다에서 나오질 않고, 나는 야자수 그늘에 앉아서 태평양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 입국

미국령인 사이판은 인천공항에서 4시간30분 날아가면 도착한다. 밤에 출발하는 거라서 잠을 좀 자야 하는데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사이판의 첫인상은 그냥 시골마을 같았다. 제주도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섬(10분의 1정도)이라서 기다란 지형 끝에서 끝까지가는데 40~50분이면 될 것 같고, 인구는 4만명 정도라고 택시기사님께 들었다. 기나 긴 코로나 시국으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상인들도 많이 사이판을 떠났다고... 사이판공항은 정말 입국 수속을 하는데 한없이 느리고 까다롭다. 미자면제신청서를 완전 꼼꼼히 살펴보고 개개인에게 질문까지 하느라고 앞 비행기의 승객들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우리들이 뒤에 섰고, 나중에는 다음 비행기 승객들이 다시 우리 뒤에 서기까지 한시간은 족히 걸려서 입국수속이 끝났..

가자, 사이판으로...

가자, 사이판으로~~!! 아름다운 6월이다. 큰아들,며늘,손녀와 함께 비행기를 탄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7월 1일부로 7만점 소멸예정이라서 그 마일리지 쓰러 사이판으로 떠난다. 쌓인 마일리지가 많아서 1인당 마일리지 4만점 씩을 쓰기로 했다. 아이들은 사이판을 두번째 가는거고 나는 초행길이다. 관광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라고 하니 그냥 색깔 짙은 바다구경이나 실컷 하고 와야겠다. https://youtu.be/403RElBWf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