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688

강추위가 계속될 땐 여기로 오세요

날씨가 연일 영하 15도 근방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에 가족끼리 갈만 한 장소가 영월에 있다. 영월관광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이태리풍 까페와 먹거리도 있고 민화 전시, 미디어아트 영상도 볼 수 있다. 또 말린 꽃을 이용한 차와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뮤지컬 공연도 있다. 사진찍기 좋은 곳도 많아서 바깥에 돌아다니기 힘든 날에 강추할만 한 곳이다.

영월문화충전파스타에 윤도현밴드 출연

영월군은 2022년 말에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12월 22일과 23일... 영월스포츠파크 대공연장에서는 법정문화도시로서 첫해를 보내고 성과보고회 겸 자축발표회를 열었다. 첫날인 22일에 28년차 보컬그룹인 윤도현밴드가 초청가수로 나오게 되었다. 1층과 2층까지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5인조 그룹 윤도현밴드는 열창을 뽑아냈다. 윤도현은 영월홍보대사라는데 영월이 마치 제2의 고향같다고 했다. 맹추위 속에서 신나게 뗴창도 하고 후련한 노래 듣고 나니 왜 롱런하는 그룹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은 층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서 군민으로서 뿌듯한 날이었다. 사회를 맡아 수고해 준 채령샘을 만나서 사진도 한장 찍었다. 윤도현밴드_담배가게 아가씨 https://youtu.be/icK2pNbkCpo?si=..

영월 신.재생에너지관, E-아르떼 뮤지엄을 찾아서...

지난달 11월 17일에 영월 남면 연당 나뱅이길에 새로 오픈한 E-아르떼 뮤지엄(Energy Arte Museum)에 견학을 다녀왔다. 가 보니 펫힐링 달빛동물원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곳은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대국민홍보와 개발보급 촉진에 기여하기 위해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한 시설인데 준공 후 3년 정도 비워뒀다가 이제야 오픈을 하게 되었다. 1층은 관장이신 최바오로(영월 종교미술관 관장)님의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르네상스시대의 천사와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대비시킨 전시로 우리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춤사위 등을 담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700년 된 올리브나무에 통째로 깎아서 조각한 라파엘로의 성모자상이 눈길을 끌었다. 2층에는 영월의 관광명소, 태양열 발전소 건설..

윈터레스트2023_청중과 함께하는 현대음악 연주회

겨울 그것도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에 고품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영월출신의 김유신 님이 총 예술감독을 맡았고 현대음악의 매력을 알리고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작곡가와 연주가들을 초청한 무대였다. 연주에 앞서서 연주될 곡의 해설을 해 주셔서 이해를 도와주었다. 특이한 것은 피아노 독주 중 가장 폭력적인(?)기법으로 팔꿈치로 건반을 내리치는 연주가 있었는데, 그것도 악보에 그려져 있는 그대로 연주를 하는 기법이었다. 작곡가 김유신은 피아노 천재로 영월 뿐 아니라 앞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칠 연주가이다. 해마다 그의 무대가 열릴 예정이라서 벌써 내년 연주회가 기다려진다. 김유신 작곡_보이는/보이지 않는 흐름속에서 https://youtu.be/KMcuc_7..

영월동강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성료

영월동강합창단 제10회 정기연연주회 지난 11월30일 영월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영월동강합창단의 제10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되었다. 영월동강합창단은 지붕없는 박물관고을 영월에 거주하는 음악적재능을 가진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하모니를 이뤄가는 어울림합창단이다. 영월지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지난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 애국가를 불렀고 그밖에 국내.외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영월군을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많은 군민들이 오셔서 따뜻한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셔서 노래하는 합창단원들은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동강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https://youtu.be/6nEH_99ES4k?si=J5Zo5W0_xZnZe1Ql

국악과 힙합이 만난 현대 마당극 '라임의 왕 김삿갓'

2023년 11월3일, 조선 최고 마성의 힙스터 김삿갓의 방랑기를 다른 마당극을 보게 되었다. 영월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 라임의 왕 김삿갓은 100분동안 쉴새없이 눈과 귀가 즐거운 춤과 노래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원지역 다원예술단체 문화강대국이 전국 각지에서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의 매력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리고 있다. 조선후기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의 이야기와 시를 힙합, EDM, 디제잉, 국악블루스, 전통무용 등 현대감각으로 풀어낸 종합 예술극이다. 김삿갓은 배우 김형식이 맡았고 이상엽·김한림·김한빈·장현규·최수현·추보경 등이 열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인물 김삿갓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연극으로 보니 더 실감나고 아내인 황씨와 차남 익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