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690

하반하 세계여행학교가 영월에 있다.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하면서 산다... 하.반.하...세계여행학교 써니샘의 저녁초대로 하반하학교를 가게 되었다. 하반하세계여행학교는 유치원 원장 출신의 써니 교장이 수년전에 세운 세계여행을 하는 학교이다. 부부가 3년동안 아이 셋과 함께 세계여행을 다녀온 후에 여행을 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모집해서 10개월 정도 외국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자 영월 북면의 폐교를 사서 국내여행을 하기 시작하였고, 대안학교 과정이나 산촌유학 초등학생들을 맡아서 부모대신 아이들을 기르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 해외여행이 풀려서 중,고등학생들은 지금 스페인 여행 중이고, 남아있는 5명의 초등학생들은 도시에서 유학을 와 있다. 아이들이 인사성도 바르고 너무 밝은 얼굴들을 하고 있어서 ..

영월 토종다래 단종대왕 진상 제례 및 토종다래 품평회

영월군은 9월 17일 영월 장릉에서정 '제7회 영월 토종다래 단종대왕 진상 제례' 행사를 가졌다. 다래 진상행사에는 영월의 토종다래 농가 22곳이 합동으로 준비한 이번 진상 제례에 앞서 장릉 입구에서 통종다래 품평회도 열렸다. 시식자들은 여러 품종의 다래를 맛본 후에 당도,색깔 등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함에 넣었다. 우리나라 토종과수인 토종다래는 참다래에 비해 과실크기가 작고 맛과 모양이 좋으며 영양성분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표피에 털이 없어서 간단히 물에 씻어서 황산화 성분이 많은 껍질을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토종다래는 고려가요에도 나올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토종 과일인데, 키위맛과 비슷한 맛이다. 다래는 생과로도 먹지만 다래잼, 다래젤리스틱, 다래분말, 다래칩,..

영월장릉 밤하늘 자줏빛 선율로 물들이다.

지난 8월 25일, 세계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영월 장릉에서 '영월 장릉 밤하늘 자줏빛 선율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큰 문화행사가 있었다. 이는 세계유산 장릉에 잠들어 계신 단종대왕과 정순왕후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이다. 낮에는 장릉 경내 재실에서 천연염색 체험행사가 있었는데, 이는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께서 단종 사후에 세조가 베푸는 집과 쌀을 거부하고 생계 유지를 위해 옷감에자줏빛 물감을 염색해서 금남시장에 내다 팔며 사셨다는 점에 착안해서 자줏빛 물감 염색 체험을 하였다. 저녁에는 장릉 정자각 앞에 대형무대가 설치되었고, 영월의 자랑인 클래식 앙상블 'The Moon'의 공연을 시작으로 샌드아티스트 이지은의 단종과 정순왕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샌드아트가 펼쳐졌다. 뒤이어 장사익,강혜연, 한수영,..

단종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단종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지난 봄4월부터 장릉 경내에서는 삶의 여행길에 아름다운 추억이 될 영월의 역사와 설화가 담긴 퓨전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비운의 왕 단종과 정순왕후, 엄흥도, 사육신 등의 이야기를 장릉도깨비들이 이야기하는 형식의 뮤지컬은 기대없이 장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깜짝 놀랄 고컬리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변분들에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꼭 한번씩 보시기를 권하고 있다. 한시간 공연이 끝나는 순간 숙연함과 짠한 마음으로 울컥 눈시울이 젖어드는 감동을 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과 일요일 오전 11시 공연인데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장릉으로 구경오세요.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풀버젼 https://youtu.be/Wb0qQC..

영월 관기 '월기 경춘' 뮤지컬

영월군 관기 '월기 경춘' 뮤지컬 조선후기 영조 때 영월읍에 고순익(高舜益)이라는 마음씨 착한 선비가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고순익은 평소에 단종(端宗)[1441~1457]을 추모하면서 자식 얻기를 열망하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단종이 돌아가신 지 300년 후 기일[1757년 10월 4일]에 예쁜 딸을 얻었다. 고순익은 단종인 노산군(魯山君)이 점지하여 준 옥(玉)같이 소중한 자식이라는 뜻으로 딸의 이름을 ‘노옥(魯玉)’이라고 지었다. 노옥은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글도 잘하여 부모님과 이웃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3년 후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노옥은 어린 남동생을 데리고 어려운 가정을 꾸려 나갔..

영월 저녁 관광활성화 사업 '영월 In the Night'

영월군은 지난 6월부터 야간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매주 토,일요일 관풍헌과 진달래장에서 연주,뮤지컬공연과 야식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저녁(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영월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 것이다. 영월관광은 주간 중심에다 개별관광의 단조로움, 야간에 볼거리가 없어 머무르는 관광이 아닌 스쳐가는 관광 패턴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에 노출된 실정이다. 이에 우리 동강합창단도 공연이 있어서 관풍헌 특설무대에 올랐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관풍헌의 정취를 맛보며 제법 선들거리는 바람도 불어오고 세곡을 연주했다. 뒤이어 송영석 선생님의 클라리넷,.플룻,판플룻의 독주 무대가 있었다. 또 진도북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마지막 무대는 춘향전의 원 뿌리가 되었..

해설이 있는 8월의 음악회

영월 장릉의 재실 마당에서는 2023년 영월공립박물관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음악이 있는 박물관의 오후라는 주제로 8월 한달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해설이 있는 8월의 음악회'가 열렸다. 영월에 기반을 둔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 'The Moon'과 강원도 퓨전국악앙상블인 '해람'이 격주로 연주를 했다. 첫번째 지난 8월 6일 'The Moon'연주회와 마지막 27일 '해람'의 공연을 관람하였다. 영월에 연주단체인 살롱드스트링을 기반으로 한 'The Moon'이 있어서 자랑스럽고, 강릉을 중심으로 국악인 권지연이 주축이 되어 국악과 서양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퓨전국악앙상블 해람은 강원도에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사와 국악 가락으로 친숙하고 흥겨운 느낌의 창작곡을 연주하였다. 비록 무더운..

이금희 아나운서를 모시고 영월아카데미 개최

영월군에서는 사회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기도 하고, 노래를 듣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듣기도 하는 영월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들어 다섯번째의 영월아카데미 초청 인사는 kbs아침마당을 17년차 진행하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를 모셨다. 아직도 남이있는 무더위도 무색할 만큼 여성회관 강당은 방청하러 온 관객들로 빈자리가 없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포근한 이웃집 언니같은 편안함으로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절대로 스스로 잘라내는 일은 없다면서 자책하지 말자고 했다. 또 자녀와의 관계나 대처법을 제시했는데 자녀와 부모는 다른나라 사람과 한집에 살고 있다라고 생각하라고... 결혼을 하지 않으신 분이 참 잘 알고 계시네.ㅎ 오늘 마지막에 브라질 시인 마샤 메데이로스의 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

음악으로 하나되는 문화다양성 축제_별별 뮤직페스타

문화도시 영월에서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동안 음악으로 하나되는 문화다양성 축제인 '별별뮤직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연주자와 대학교수들이 재능기부를 해서 1:1레슨도 하고 합동연주도 하는데 장애인들로 구성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와 영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8월 15일 오후 5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한 '별별뮤직페스타'가 가장 화려한 무대였다. 이번 합동연주회를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앞이 안 보이는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영월에 소재한 세경대학교 심윤숙총장이 첼로연주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사회를 맡은 배일환 이대교수님의 진행도 매우 좋았고,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13년 이끌어오신 이원숙지..

한울 오카리나 앙상블의 작은 음악회

2023.07.22 안녕하십니까? 긴 시간동안 우리를 움츠리게 만들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 지나가고, 이렇게 상쾌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7월이 되었습니다. 저희 청정영월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더 살맛나는 영월입니다. 지난 일년동안 저희 한울 오카리나 앙상블은 쉬지않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오카리나와 더불어 다른 악기들도 조금 배워보는 알찬 시간들이었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연주회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뜨거운 여름밤에 시원한 오카리나 연주로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함께 자리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카리나 동호회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에는 지난 1월부터 배운 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