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동안 가장 큰 고난이 3번 있다치면
내 인생에 있어서 두번째 고난이 지나가는 중이었으리라.
극심한 긴장과 걱정, 근심, 두려움 들로 우울증을 심하게 않고 있었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목구멍으로 물이 섞이지 않은 음식물은 도저히 넘길 수도 없고..
저녁엔 잠도 잘 오지 않는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살려 달라고...
도와 달라고...
혼자서 외치고...
주님께 기도하고...
성모님께 매달렸다.
그러는 중에
둘째 용혁이가 군대에 입대를 했다.
나의 우울함이 군대가는 용혁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터였지만.....
군대 가는 것은 누구나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이제...
조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군대 간 사랑하는 내 아들도 4주차 훈련을 무사히 끝냈다고 한다.
유난히 착해서 내겐 항상 큰 위안이 되어주던 아들...
없는 빈 자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짐이
아무래도 내 우울증 때문일까?
어제,
미사 강론에서
신부님께서 하셨던 말씀...
"내가 지금 행복하지 못한 것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보다도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맞는 말씀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늘 감사할 줄 알아야겠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잃어 버린 것에 미련 갖지 말고...
이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리라.
더 이상 우울해 하지 말고
행복해하며 웃으며 살아야지...
그래야 내 주변이 밝아지고
내 이웃도 더불어 행복해 질테니까...
'이런일 저런일 > 사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년 4학년4반 이쁜이들 (0) | 2008.06.30 |
---|---|
언니네 가족 (0) | 2008.02.14 |
2중대 2소대 1분대 나용혁 훈련병에게 (0) | 2008.01.14 |
나용혁 훈련병의 모습 (0) | 2008.01.14 |
[영화]화려한 휴가.. (0) | 200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