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2

장릉 생명의 숲의 황토 어싱길

영월 물무리골의 장릉 생명의 숲 황토 어싱길 요즘에 맨발걷기의 열풍이 불고 있다. 그에 발맞추어 영월에도 황토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길이 조성되었다.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걸어보게 되었다. 입구에는 신발을 벗어놓을 수 있는 신발장이 있고, 입구와 출구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샘물이 있어서 완전 좋으네. 11월의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발바닥에 찬기운이 올라왔지만, 워낙 더운걸 싫어하는 터라 그 선선함이 내겐 좋았다. 앞으로 내 건강을 위해 자주 걸어야겠다. *어싱길(Earthing Road)이란? 어싱 뜻은 지구(earth)에서 파생된 말로 지구를 딛고 서 있는 즉 우리의 피부가 땅과 접촉하면서 지구의 에너지와 직접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내 코가 석자_오비삼척(吾鼻三尺)

오늘 아침 미사 중에 신부님께 들은 '방이설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찾아보게 되었다. 내 사정이 급하고 어려워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음을 비유할 때 ‘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을 씁니다. 그런데 이때의 코가 어떤 코를 말하는지 얼른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머리’라는 말이 두상(頭相)과 두발(頭髮)의 뜻을 함께 갖고 있는 다의어(多義語)이듯이 ‘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소리만 가지고는 신체기관인 코를 말하는 건지, 아니면 코에서 흘러나오는 콧물을 말하는 건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콧날이 길어도 문제고 콧물이 길게 흘러내려도 문제일 겁니다. 더구나 한 자가 약 30.3cm이므로 석 자라고 했으니 무려 90cm가 넘는 길이입니다. 말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지나치게 과장을 한 표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