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시험지 채점하다가....

여울가 2008. 7. 1. 14:33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아니 지진이 나려 한다.

4학년 아이들이 오늘 4과목 시험을 봤다..

일명 성취도평가를 봤는데...

 

과학 평가에서...

*우유에서 단백질을 분리하려고 할 때 우유가 든 비커에 떨어뜨리는 액체는?

        (답:식초   ------> 홍초 라고 썼다.)

 

수학 평가에서...

* 두변의 길이가 같고 두각의 크기가 같은 삼각형은?

       (답:이등변 삼각형------>이등병 삼각형 이라고..울 아들 삼각형이넹^^   추~~웅~~썽~~!!))

 

국어평가에서...

*'장이' 또는 '쟁이'를 붙여 다음을 완성하시오...

      (답: 개구 (쟁이) ------->개구(리왕)이라 썼네...

 

 

여기까지만이어도 살만 하겠는데...

 

국어의 서술식 평가의 답지를  읽다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친구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을 전하는 편지글을 여러 종류의 문장을 사용하여 쓰시오.

 (풀이하는 문장, 묻는 문장, 감탄을 나타내는 문장, 시키는 문장, 권유하는 문장)

 (가장 짧은 답안지: 민용아, 미안해. 그러나 네가 먼저 날 놀려서 내가 화가 난게 아닐까?

                           우리 앞으로 그러지 말고 친하게 지내자.)

아고고...

귀여운 것들...

이런 답안지 쓰느라고 오늘 숨 막혔지?

오늘 밤은 맘 놓고 푹 잘 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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