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8년 중국 곤명

곤명-서산용문

여울가 2008. 9. 20. 13:36

 운남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서산에 리프트를 타고 오른다.

따사로운 햇볕에 얼굴은 좀 타겠지만

덥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서산공원에 오르면 중국에서 6번째로 큰 곤명호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바다에 없는 곤명에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란다.

끝이 아예 보이지 않는 호수였다.

이 호수 또한 해발 1,885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고원의 진주'라고 불리운다.

 

곤명호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서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해발2,500m, 길이 4Km의 서산은

마치 머리를 곤명호에 드리우고 잠을 자는 미녀의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수미인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깎아지른 둣한 절벽을 타고 바위를 통째로 깎아서 계단도 만들고

70년 걸려 뚫었다는 굴도 뚫었고 석굴안의 불상과 제단 모두를 

통으로 된 바위를  파 들어가면서 만들었다니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믿겨지지가 않는다.

 

 

절벽을 타고 내려가면서 무성한 삼림이 우거져 있어서 녹색비취라고도 한다는데

각각의 특색을 갖춘 고건축물인 절들이  계단 중간 중간에 지어져 있다.

태화tk, 삼청각, 화정사, 용문석굴...

용문에서는 모두 용입안의 여의주를 만지기도 하고...

입을 떠억 벌리고 있는 물속의 동물 안에 동전을  집어 넣으면

재물복이 있다는데 내가 떨어뜨린 동전이 정통으로 들어갔다.

ㅎㅎㅎ...재물이 모두 내게로 몰려 올 것 같은 무서운 예감이 든다.

또 만지면 아들이 효도한다는 소, 장수한다는 거북이등등...

 

저녁나절의 나른한 발마사지를 끝으로 곤명이여 안녕...

참, 발맛사지를 받으며 베이찡 올림픽 폐막식을 시청하는 맛도 참 좋았다.

 

 

 

 

 

 

 

 

 

 

 

 

 

 

 

 

 

 

 

 

                                           용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양이라서 용문...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옆에 앉은 소화가 잠자는 날 깨운다...

별 좀 구경하란다...

진짜 별인지...아님 전깃불인지...

비몽사몽간에 후레쉬를 터뜨리며

낄낄대다 보니 고국의 품에 안겨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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