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08년 중국 곤명

곤명-소수민족촌

여울가 2008. 9. 20. 09:15

 운남  26개 소수민족의 풍속 및 생활상을 보여 주는 곳...

그중 나시족, 이족, 하니족, 장족 등 12개 민족의 촌락을 실제 형태로 모아 놓았다.

입구에 넓은 숲이 우거져 있다 싶었는데 잎과 가는 줄기는 진짜이고 굵은 기둥은 모두 짝퉁이라네..

중국인들의 진퉁보다 더 진퉁같은 짝퉁 만드는 기술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치렁치렁한 긴치마와 깃털이 달린 예쁜 모자를 쓴 소수민족 복장의 아가씨들이

참 어여쁘다. 이들은 이곳에서 사는 것이 아니고 이곳에 근무하는 거란다.

오색찬란한 의복과 장식품, 재미있고 경쾌한 음악과 무용, 운치있는 결혼 풍습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소수민족촌은 넓은 공원처럼 구역이 나뉘어져 꾸며져 있었다.

곤명호가 인접해 있어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느긋하게 걷는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열심이시다.

소수 민족촌마다 특징이 있었다.

대나무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곳...

물레를 자아서 실을 뽑아 내는 곳...

기타 연주로 찬송가를 부르는 곳...

넓은 운동장에서 노래 등 공연을 펼쳐 보이는 곳...

나무 위의 집도 있고

숭상하는 신전도 있고

그네도 있고...

집안의 침대..생활가구..곡식 담는 그릇등...

특기 우리 일해을 보자 풀하우스에서 송혜교가 부르는 곰 세마리를

귀엽게 불러대는 3명의 아가씨들이 어찌나 청순하고 깜찍하던지...

그들은 중국말로, 나는 한국말로 곰 세마리를 율동과 함께 즐겼다.

 

 

 

 

 

 

 

 

                                               조롱박을 숭상하는 소수 민족

 

 

 

 

 

 

 

 

 

 

 

                                                                    곰 세마리를 부르던 처자들과... 

 

 

 저녁 식사 후 관람한 운남가무영상쇼...

입장료가 30~50$로 대체적으로 좀 비싸다 싶었는데

2시간 동안의 공연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순식간에 끝났다.

운남의 소수민족들의 전통무용과 생활형태를  춤으로 보여 주는데

출연자의 수다 대규모인데다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청년층에 이르는 박진감 넘치는 공연이었다.

 

특히 공작춤을 보여준 여자 무용수는 어깨나 몸통 관절 하나하나가 살아서 각기 움직이는 고난이도의 춤과

영상 효과를 극대화 시켜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 주었다.

정말 한번 보기엔 아까운 공연이었는데 우리 일행은 너무들 모범적(?)이어서

입구에서 카메라를 다 맡기고 입장하였으나

다른 사람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열심히 찍어 댔고 공안원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

너무 아쉬워 DVD를 구입코자 했지만 국가 기밀 사항이라서 아예 제작을 안 하고 있다 한다.

입구에서 안내원들과  한컷하고 공연장을 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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