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몰랐다.
흰꽃이 이렇게도 아름답다는 걸...
세상의 모든 색깔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예쁜 색깔을 고르라면
난 서슴없이 흰색을 택할 것이다.
하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볼 때에도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을 볼 때에도
그리고 5월 찬란한 계절의 흰 꽃들을 볼 때에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5월 초 강원도의 화암동굴 뒷산에서 만났던
향기좋은 하얀 꽃을 카메라에 담아오지 못해
지금도 그 꽃내음이 아쉬움으로 코끝을 맴돌고 있다.
수많은 색깔을 다 내려놓고
무채색의 흰빛을 햇살아래 드러내놓은
그 자태에 반해서 그들이 지기전에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으아리꽃
*쪽동백나무(때죽나무와 꽃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다.)
*산딸나무 : 중랑천변에 흐드러지게 많이 핀 꽃이다. 가운데 동그란 초록빛이 꽃이고
흰색은 실은 꽃이 아니고 꽃을 감싸고 있는 포다.
*국수나무
*불두화:부처님의 뒷머리를 닮았다해서 불두화라고 한다. 주로 절집 마당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내 어릴적 우리집 마당에도 이 꽃이 흐드러졌는데 그 때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 꽃이 지면
눈이 내려 땅을 뒤덮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설토화]라고 내게 가르쳐 주셨었다.
맞는지 틀린지는 나도 모르겠다.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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