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야생화, 풍경

5월을 환하게 비춰주는 하얀꽃들

여울가 2009. 6. 1. 13:44

그동안은 몰랐다.

흰꽃이 이렇게도 아름답다는 걸...

세상의 모든 색깔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예쁜 색깔을 고르라면

난 서슴없이 흰색을 택할 것이다.

 

하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볼 때에도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설경을 볼 때에도

그리고 5월 찬란한 계절의 흰 꽃들을 볼 때에도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5월 초 강원도의 화암동굴 뒷산에서 만났던

향기좋은 하얀 꽃을 카메라에 담아오지 못해

지금도 그 꽃내음이 아쉬움으로 코끝을 맴돌고 있다.

 

수많은 색깔을 다 내려놓고

무채색의 흰빛을 햇살아래 드러내놓은

그 자태에 반해서 그들이 지기전에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으아리꽃

 

 

  *쪽동백나무(때죽나무와 꽃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다.)

 

 

 *산딸나무 : 중랑천변에 흐드러지게 많이 핀 꽃이다. 가운데 동그란 초록빛이 꽃이고

                 흰색은 실은 꽃이 아니고 꽃을 감싸고 있는 포다.

 

 

        

                     *국수나무

 

 

  *불두화:부처님의 뒷머리를 닮았다해서 불두화라고 한다. 주로 절집 마당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내 어릴적 우리집 마당에도 이 꽃이 흐드러졌는데 그 때 우리 아버지께서는 이 꽃이 지면

              눈이 내려 땅을 뒤덮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설토화]라고 내게 가르쳐 주셨었다.

              맞는지 틀린지는 나도 모르겠다.

 

 찔레꽃

 

 

 

 

 

'이런일 저런일 > 야생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신두리해구]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0) 2009.06.15
제비꽃  (0) 2009.06.15
5월8일 천마산 야생화  (0) 2009.05.15
천마산의 봄(2)  (0) 2009.04.06
천마산의 봄(1)  (0) 2009.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