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강촌]구곡폭포와 문배마을

여울가 2010. 9. 6. 18:01

여름이 저물어 가던 날...

 

좋은 사람들과 기차를 타고 강촌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에 가기로 했다.

 

성북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우연히  성당 가족들을 만났다.

 

그들도 구곡폭포를 거쳐 문배마을을 가기로 했다네..

 

ㅋㅋ...

 

죄 짓고는 못 살겠다..

 

하도 세상이 좁아서...

 

일단 성당 가족들을 한컷 카메라에 담았다.

 

 

기차 칸이 서로 달라서 아쉬운 이별을 하고...

 

각자 싸온 간식을 먹는 시간...

 

뭐니뭐니해도 기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찐 달걀...

 

역시..맛있다...

 

찐 옥수수와 고구마..그리고 포도까지 먹어가며

 

기차는 씽씽 달린다.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구곡폭포에 발을 담그고

 

문배마을을 향하여 등반 시작...

 

한여름에는 흐르는 땀 땜에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가을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 꼭대기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돈 주고도 못 사겠고...

 

문배마을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모든  집들이 모두 음식점이다.

 

마을 앞에  인공호수를 조성해 놓고

 

야생화들도 가꿔 놓은 모습인데

 

너무 더워서 눈길 줄 여유가 없었다...

 

동네 중에 가장 잘 지은 기와집에 가서

 

맛있는 토종닭 백숙과 손두부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지난 겨울 김장김치가 아삭하게 맛있는 김가네 식당에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