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고등학교 동창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번 가을 뜻있는 여행을 한번 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1박2일로 장소는 단양...
그 자리에서 초대할 은사님들께 전화드리고
동창들에게 보낼 편지까지 모두 완성한 후에
발송까지 해버렸다.
얼마나 일사천리였던지 너무 빠른 진행에 나중에 설왕설래
말이 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
한다면 합니다...대 동신여고 억척 3회가 아니던가??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드뎌 밝았다.
2010년 11월 13일 노는 토요일 아침..
엊그제 내린 비로 제법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하늘은 쾌청하네..야호~~!!
잠심종합운동장역 1번 출구에 모인 우리들 총 인원 35명과 은사님 3분을 합하여 38명과
광주에서 친구9명과 은사님 5분 모두 52명의 수학여행단이
단양에서 만나기로 하고 8시27분 출발~~!!
대장정의 막이 열렸다.
졸업 후 처음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처음뵙는 은사님들도 있어서
가슴에 붙어있는 명찰을 보고서야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도착 시각 알아맞추기 게임에서 정확하게 맞춘 12시 55분 정답자가 3명이나 나오고
먼저 와 있던 광주팀과 극적(?)인 이산가족 상봉...
얼싸안고 부등켜안고 난리법석을 한차례 치룬 다음
곧바로 맛있는 점심시간...
서울과 광주에서 공수해온 먹거리들이
정자에 앉아계신 은사님들 앞으로 속속 모여들고
반가운 정담과 맛있는 음식들을 마구 비벼서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게 배가 불렀다.
맛있게 무쳐진 홍어회무침과 갈치속젓,
창숙이표 호박죽, 귀례표 나물무침, 손영자표 배추김치,
옥련이표 육개장, 복순이표 동치미...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며 밖에서 먹는 점심 맛이 정말 일품이다.
등 뒤로 돌려놓은 귀례 명찰이 압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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