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충북/단양]5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수동굴

여울가 2010. 11. 15. 15:20

고수동굴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동굴로

약 5억년전 고생대 전기 해저에서 퇴적된 석회암이 모암으로 발달한 석회암 동굴이다.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지정되었으며, 총 길이 1,700m의 종유동굴이다.

고수동굴이라는 이름은 고수동명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마을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밀양 박씨 형제 가운데

아우는 청주에 정착을 하고 형은 안식처를 찾아 계속 산간벽지를 배회하던 중

말의 발병으로 인해 이곳에 머무른 것이 오늘날의 고수리의 기원이며,

이 마을에는 밀양 박씨들이 거주하고 있다.

  고수동굴은 1973년 10월 한국동굴학회 조사단에 의하여 발견되었으며

동굴속의 생물로서는 노래기, 톡톡이, 거미류, 물에는 장님엽새우, 염주다슬기, 물고기 등  약  2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사자바위, 문어바위, 독수리바위, 마리아상 등 120여개의 종유석과 석순이 웅장하게 들어서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것처럼 정교한 많은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어서 웅장한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왕복  약2km를 다녀오는데 약 4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상당히 다리가 아픈 동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