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충북/단양]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로 유람선을 타고 가요^6^

여울가 2010. 11. 15. 17:00

충주호가 그리도 넓은 곳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장회나루란 곳에 두곳의 회사가 영업을 하고 있었음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 두곳은 서로 경쟁회사였음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한쪽은 무책임하고 한쪽은 조폭같은 곳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우린 예전에 미처 모른 죄땜시

장회나루에서 한시간이란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시간을 떼우려고 친구이름대기 게임부터 시작하여

369게임을 거쳐 수건돌리기까지 갖은 대비와 안달을 해 보다가

드디어 12시 50분 유람선을 탈 수 있었다.

 

조금 속 상한 부분이 있었는데

배 위에 올라타자마자 찜찜한 기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갑판 위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다못해 써늘하다...

안내방송을 하긴 하는데 무신 소리를 하고 있는지 도대체 잘 들리지가 않고

얼추 구담봉과 옥순봉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먼저 보이는 봉우리가 구담봉...

나중에 보이는 봉우리가 옥순봉...

잘 안들리면 어쩌랴...

눈으로 보면 장땡이제...

 

아...

그렇게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충주호 유람선의 선장님의 강력한 포스에 휘말려서

찍소리도 못하고 차렷 자세 유지하고 있다가 배를 내렸다..

(에효~~!!가까이에서 보니까 정말 너무 아니더만...있는 폼 다 잡았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