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청도

[태안/안흥항]조선시대 성곽이 아름다운 꽃피는 성안마을

여울가 2011. 3. 23. 08:54

봄이 오는 태안에서 냉이도 캐고 달래도 캐고 쭈꾸미 샤브샤브도 먹고

바람쐬러 나갔다..

신진도를 잇는 신지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안흥항 바로 옆에...

1955년(조선 효종 6년)에 돌로 쌓은 안흥성이 있다.

이 성은 돌로 쌓은 것으로 1,714m이다.

본래는 안흥진성이었으나 후에 안흥성이라 통칭되었고

수군첩절제사가 배치되어 군사상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였다.

성벽의 돌에는 성의 축조를 담당한 고을의 석공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인근 19개 군민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4개의 성문이 있는데 동문은 수성루, 서문은 수홍루, 남문은 복파루, 북문은 감성루라고 하였다.

이 성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에 성안의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현재 이 성 안에는 20호의 민가와 태국사가 있다.

 

성 위로 오르는 언덕배기에 달래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참 아름다웠다.

골프장도 보이고 넓은 들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고...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태국사가  성곽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태국사는 백제 무왕 34년 국태보안의 원으로 태국사사 창건된 이래 조선조 세종대왕의 특명으로 중창되어

중국의 사신들이 무사항해를 빌었고, 국란시 승병을 관할하던 호국불교의 요지가 되었던 유래가 깊은 사찰이다.

그 후 동학란 시 소멸되어 명맥만 유지해 오다가 1982년에 중창하였고 전통사찰 제47호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