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냠냠쩝쩝 맛있는 요리

봄향기 물씬 풍기는 냉이무침

여울가 2011. 3. 23. 09:06

어렸을 때 바구니 옆에 끼고

쑥은 캐 봤어도

내 기억에 냉이나 달래를 캐 본 기억은 없다.

아니 냉이나 달래가 땅에서 자라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해야 맞다.

달래는 모양새가 파처럼 생겨서 그냥 알 수 있다해도

요놈의 냉이는 도대체 어떤 것이 냉이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데...

분간이 안가는 냉이를 캐기로 했다.

그리고 힘들어 냉이라고 캤는데

알고보니 내가 캔 것은 그냥 풀이란다.

그래도 친구들이 캔 냉이가 있어

일생에 처음으로 냉이무침을 만들었다.

 

일단 냉이에 붙은 흙을 깨끗이 씻어서

소금 약간 뿌린 물에 데친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고

고추장과 된장을 적당히...깨소금 솔솔...마늘 다진 것...

그리고 함께 캔 달래도 넣고 마무리는 들기름으로...

먹어보니 봄향기가 온 입안에 화악~~ 도는 것이

정녕 봄 그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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