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메주고리예

메주고리예를 떠나면서 가실 분들에게 팁 한가지....

여울가 2011. 8. 16. 10:07

메주고리예는 성모님께서 30년 동안 발현하고 계신 축복의 땅입니다.

축복받은 땅인만큼 수많은 천사들이 오여드는데

천사들 가는 곳에 반드시 악의 세력도 따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가방에 넣어 둔 지갑을  슬쩍 가져가는 집시들이나 그걸 노리고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곳에 오는 신자들은 모두 신자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습니다.(무조건 믿는 마음으로...)

그러나 미사 예절 중 눈을 감고 기도를 하거나

무릎을 꿇고 장괘를 하는 시간에

이 사람들은 아예 지퍼를 열고 지갑을 가져 갑니다.

뒤에서 그걸 뻔히 보고 있는 사람들도 보고만 있을 뿐 절대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메주고리예에 도착한 날  첫 미사를 마치고 보니 우리 팀 중에서 두분이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가방에서 지갑을 찾자

뒤에 앉아있던 와국인 자매 두분이서 훔쳐가는 여인을 봤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반드시 메주고리예나 이탈리아에서는

가방을 자기 앞으로 매어야 합니다.

 

이 곳은 비록 비옥한 땅은 아닐찌라도  주민들 모두가 신자들이며 온화하고 성물 판매소에서도

같은 물건에는 똑같은 값을 받는 그런 곳입니다.(바가지 씌우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름에 메주고리예에 성지 순례를 가실 때에는

손전등, FM라디오(필수), 파라솔, 썬크림,매일미사책, 고추장  정도 챙기시고

따뜻한 숄 하나를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철에 오리털 잠바까지는 필요없는 것 같고 두꺼운 성경책을 가져 갔는데

볼 틈이 없었습니다. 매일 미사책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없어서는 안될 깔개를 하나 장만하시고

간이의자라면 더욱 좋습니다.

(이런 것 모두 현지에서 팝니다.)

산에 오를 때는 넘어질 것을 대비해서 지팡이가 필요한데

접이식 지팡이는 여행용 캐리어에 들어가지 않아서

구입할 경우 버리고 와야 하므로

나무로 된 지팡이가 좋을 듯 합니다.

(이것은 비행기에 갖고 탈 수 있습니다.)

 

바르는 모기약(?) 필요없습니다.

메주고리예는 모기가 거의 없습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자도 모기에 물린일 없습니다.

 

오히려 이탈리아 쪽으로 가니 그곳에서는 호텔 로비에서도 모기가 뭅니다.

식당에서도 물론 물고...

 

돈은 유로화로 바꾸시면 되고

메주고리예의 물가는 아주 쌉니다.

피자 한판에 5천원 정도이고 음료수는 천원정도입니다.

물론 피자가 크진않습니다.

특히 쥬스가 맛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메주고리예에 신자라면 한번씩 순례해 보실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눈에 담고 싶은 메주고리예의 풍경들을 마지막으로

메주고리예여 안녕...평화의 모후 성모님 안녕...

 

 

 

                                                          메주고리예에선 이 의자가 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