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경기도

광릉 수목원 가는 길에 꼭 들르는 봉선사

여울가 2011. 9. 11. 09:58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광릉수목원...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봉선사...

너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어서일까?

사진을 제대로 찍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늦여름의 봉선사를 찾았다.

절 앞의 연꽃들은 모두 시들어 버렸고

고즈넉한 산집에 스님의 독경 소리만 은은하게 들린다.

저녁을 먹기 전에 잠깐 들른 터라 휙 둘러보고 말았지만

이 절은 인근에서 약수를 뜨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아주 예전에 가수 조용필이 이곳 절에서 첫 결혼식을 올린 절로도 유명하다.

첫 결혼은 실패했고 두번째 결혼은 배우자가 먼저 갔으니

조용필의 팔자도 참 기구하구나...

잠시 남의 팔자 걱정을 해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