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2 동유럽6개국·크로아티아

[헝가리/부다페스트]부다 왕궁과 헝가리 대통령 집무실

여울가 2012. 8. 30. 13:33

부다페스트의 역사와 함께 한 부다왕궁은 13세기 몽고 침입 이후에

에스테르곰에서 이곳으로 피난 온 벨라 4세는

방어를 위해 높이 솟은 부다의 언덕에 최초로 왕궁을 지었다.

이후 마차시 왕 시절에 모든 건물들은 르네상스 스타일로 변형되었고,

궁전은 중부 유럽의 문화, 예술, 정치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17세기에는 합스부르크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현재의 크기로 개축되었고,

세계 1, 2차 대전의 폭격으로 크게 훼손을 입은 후 1950년이 되어서야 복원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파괴된 현장을 복구하면서 수많은 유물들이 발굴되었는데,

이 유물들은 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 왕궁은  헝가리의 중세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회화 작품을 전시하는 국립미술관,

초코릿 제조업자인 루드비크가 수집한

포스터, 전쟁 사진, 70점의 회화 등을 전시하는 루드비크 박물관,

왕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부다페스트 역사 박물관,

2만 여권의 장서를 소장한 국립 서체니 도서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왕궁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내부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유로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왕궁 정원은

도나우 강과 아름다운 페스트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의 전망대이다.

왕궁 입구 정원에는 헝가리 민족의 상징인 전설의 새 ‘투룰’ 조각상이 있다.

왕궁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이 북한 고위 간부를 저격하는 장면으로 나왔던 곳이기도 하다.

마차시 성당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왕궁 모습

왕궁으로 들어가는 입구

 

헝가리 민족의 상징 새 투룰

 

 

 

 

 

 

 

 

 

 

맨 위의 마차시 왕과 이루지 못한 사랑을 했던 소녀가 동상을 바라보며 앉아 있다.

 

왕궁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내 풍경

사체니 사슬다리와 성이슈트반 성당...

 

 

 

 

 

무기저장창고였다는데 2차 세계대전 때의

총탄 흔적이 벽에 그대로 남아있다.

 

 

길옆 정원에 누워있는 기마상

 

마차시 성당에서 왕궁으로 걸어가던 중에 만난 베에토벤 생가.

오른편에 루드비히 반 베에토벤이라는 표식에서

이곳이 그가 살았던 곳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왕궁 바로 옆에 위치한 대통령집무실...

건물 규모도 작고 소박하기 짝이 없다.

 

 

 

 

 

 발굴중인 로마 유적지

 

 

 

왕궁의 규모가 너무 큰데다 피곤하여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도 커서

달리는 버스에서 왕궁을 마지막으로 촬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