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시내에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나가니
그린칭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은 전통 음식인 호이리게가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호이리게는 원래 햇포도주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포도주를 파는 선술집을 말한다.
보통 샐러드 등 찬음식과 소세지와 찐 감자 등 더운 음식이 함께 나온다.
소세지나 돼지고기를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것이다.
우리가 찾은 곳(Bach & Hangl)은 한 가문이 대대로 700년 동안이나 운영하는 곳이라는데
교황님이나 세계 각국의 대통령, 스페인 국왕, 아랑드롱 등 유명한 배우들이 다녀간 유명한 집이다.
테이블을 돌며 아코디언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악사들이 있는데
테이블당 팁을 주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고...
우리 나라 아리랑이나 바위섬, 사랑의 미로 등을 연주하는 센스를 발휘하여
같이 부르기도 했다.
또 이곳 그린칭은 베에토벤이 말년에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한데
늘 들리던 교회 종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귀가 멀었단 것을 알았고
생을 그만 두려고 유서를 썼던 집도 이 동네에 있다고...
돼지고기가 하도 두껍고 양이 많아서 남길 수 밖에 없었다는...
이곳에 다녀간 분들의 사진들이 벽면에 빼곡하게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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