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 본산으로
875년 도선이 창건한 절이다.
무지개 모양의 승선교(보물 제400호)등
많은 보물과 주변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운
절이다.
선암사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하우소에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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