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그대로 살린 아름다운 우리의 정원
소쇄원...
양옆에 대숲으로 우거진 길을 지나면
광풍각,제월당을 품은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조선 중종 때 개혁정치를 펼치던 조광조의 급진정책이 반발을 사게 되어 화순 능주로
귀향을 가게 되자, 그의 제자였던 소쇄 양산보는 담양으로 낙향하여 10여년에 걸쳐서
이 정원을 꾸며 자연을 감상하고 사람 만나기를 즐겼다고 한다.
조선 중기 문인이었던 송순,정철,송시열 등의가사문학의 대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소쇄원은 152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는데, 담장 아래로 계곡물이 흐르고,
나무가 자라는 곳에는 담장을 생략한 극히 자연과 어우러진
주인의 마음씀이 돋보이는 우리의 정원이다.
소쇄 양산보는 유언을 남겼는데, 남에게 팔지 말며,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할 것이며,
어리석은 후손에게는 물려주지 말라고 했다.
그의 뜻에 따라 지금은 16대종손인
효산 님이 이 아름다운 정원을 잘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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