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이 탄생한 곳이 바로 식영정이다.
성산은 식영정이 위치한 산 이름이고,16세기 중엽 서하당 김성원이 스승이자 장인인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로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임억령,김성원,정철,고경명을 일컬어 당대 사람들은 식영정 사선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성산의 경치좋은 20곳을 골라서 각각 20수씩 모두 80수로 이루어진 '식영정 이십영'을
지었으며 이것이 바탕이 되어 성산별곡이 만들어진 것이다.
가운데에 방을 배치한 다른 정자와 달리 한쪽 귀퉁이로 방을 배치하고,
앞쪽과 옆쪽에 마루를 깐 구조가 아주 특이하며, 식영정 아랫쪽에 송강집의 목판을
보관한 장서각과 부용당이 자리잡고 있다.
식영정에서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광주호의 풍광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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