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공동체 가족의 신년 1박2일 피정을 베네딕또수도원에서 가졌다.
태릉입구역에서 모여서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13분 수사님들과 함께 그레고리안성가로
성무일도를 바치는 순간 천상의 낙원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수철프란치스코 원장 신부님의 특강을
듣고, 생일 케잌을 자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시간...
하늘의 초승달도 나무가지 사이로
우리들을 축복해 주던
수도원의 저녁을 그렇게 보냈다.
프코형제님이 선물해 주신 묵주와
원장 신부님께서 친필사인해 주신
책 '사랑 밖엔 길이 없었네'를
감사히 받으며...
성무일도...
성무일도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대화이다.
이 대화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아버지와 아들간의 대화이다.
이런 대화는 먼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나중에는 신비스런 체험이 될 수도 있다.
전례행사를 이루는 형식적인 요소들,
말하자면 독서의 낭독과 경청,시편을 외움, 기도의 봉독 등은 대화를 위한 것들이니
제 가치를 보존하도록 주의할 것이다.
신과 인간과의 대화를 돕는 방법 중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예술은 음악이다.
=====이수철프란치스코 신부님의 특강=====
#들어가기
그리스도교는
찬미의ᆞ 감사의 종교이다.
찬미를 노래로 하면 두배의 효과가 있다.
그 무엇도 기도보다 앞세우지 마라.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 앞세우지 마라.
우리는 찬미하면저 치유가 일어난다.
즉 수도원은 힐링센터이다.
수도원에 들어오는 순간 힐링이 일어난다.
하느님 찬미로 주님을 만나서 내 스스로 치유가 되면서 변화한다.
상처가 치유되면서
내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1.목표가 있는 삶을 살자.
우리는 하느님을 찾는 영성,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사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산티아고 800킬의 순레를 시작하면
산티아고가 목적지가 된다.
우리 평생의 목적은 하느님이기에 우리의 삶이 하느님께 가는 여정이다.
하느님을 찾는 것에 목적,중심,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겠다.
2.이정표를 이용하라.
목적지를 향해서갈 때 이정표가 되는 곳이 수도원이다.
매일 미사가 이정표이다.
매일 바치는 기도가 이정표이다.
목표가 보이지는 않지만 이정표가 있기에 우린 목적지를 향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3.도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자.
찬양을 통해서 주님과 만나는데 혼자 찬미하는 것보다 여럿이 모여서
하는 것이 공동기도이다.
함께하는 도반이 있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도반은 보이지 않은 예수님이다.
그리고 보이는 도반은 여기 모인 형제 자매님들이다.수도가 다른 것이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이 도반이다.
도반은 목적지가 같다. 목적지가 같기 때문에 마음의 일치가 된다.
4.기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이다.
기도를 많이하면 관상이 달라진다.
기도를 많이하면 하느님을 닮아간다.
예수님 닮은 얼굴은 성형을 할 필요가 없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괴물이 된다.
기도한 만큼 사랑의 사람이 되고,
사랑의 사람이 되면 기도도 잘하게 된다.
기도한 만큼 사랑하고, 사랑하는만큼 기도하게 된다. 기도만큼 중요한 게 없고 그 기도는 끝이 없다.
기도의 주식이 성무일도와 미사이다.
시편 성무일도는 찬미와 감사요 영혼의 양날개이다.
88년도에 여기와서 26년째 살고 있지만 심심하거나 따분해 본 적 없다.
그 모든 것이 기도의 힘이라고 본다.
만나도 또 만나고 싶은 분이 예수님이시다.
매일 새롭게 만나는 주님이 계시니
일년동안 화를 낼 일이 한번도 없는 것 같다.
#마무리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내린 결론 4가지가 있다.
1. 모든 것은 때가 있다. 기다려야 한다
2. 모든 것은 다 필요한 것이었다.
3.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4. 지금의 삶을 충실하게 살자. 이 순간, 여기에 살아라.지금이, 여기가 곧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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