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대만

[대만/타이페이]여러가지 먹거리로 유명한 화시제야시장

여울가 2014. 3. 17. 22:07

용산사 바로 건너편의 화시제 야시장...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는지

발걸음 한발을 떼기가 어렵다.

 

먹거리를 파는 골목과

잡화를 파는 골목 시장에

삭힌 두부 튀기는 냄새가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밤 늦은 시각인데

어린 아이들이 오락기 앞에 모여 줄지어

앉아서 오락 삼매경에 빠져 있는 광경이

이해가 안 간다.

 

맥주 한잔 하려고

들른 양고기 전골 집에서

허여멀건한 국물에 기름 동동 뜬

전골을 두고 서로 먹기 싫어 우두커니

바라만 보다가 바가지 쓴 걸 훤히 알면서

돌아서는 마음이 약간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