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 바로 건너편의 화시제 야시장...
어디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는지
발걸음 한발을 떼기가 어렵다.
먹거리를 파는 골목과
잡화를 파는 골목 시장에
삭힌 두부 튀기는 냄새가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밤 늦은 시각인데
어린 아이들이 오락기 앞에 모여 줄지어
앉아서 오락 삼매경에 빠져 있는 광경이
이해가 안 간다.
맥주 한잔 하려고
들른 양고기 전골 집에서
허여멀건한 국물에 기름 동동 뜬
전골을 두고 서로 먹기 싫어 우두커니
바라만 보다가 바가지 쓴 걸 훤히 알면서
돌아서는 마음이 약간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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